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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 던힐, "한국 소비자가 만만해?" 7월 29일 스포츠조선 보도자료입니다.

작성일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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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던힐, "한국 소비자가 만만해?"

기사입력 | 2011-07-29 09:58

지난 4월 던힐 가격을 200원 올린 뒤 시장 점유율 하락에 직면한 BAT 코리아. 설상가상(?), 사회공헌활동 등에 소극적이라는 비난 여론에도 시달리고 있다. 사진출처=BAT 코리아 홈페이지
'오락가락 가격 정책에 체면만 구기고….'

BAT 코리아가 담배 가격 인상 이후 오히려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와 기획재정부 담배 판매량(공장 출고량 기준) 집계(14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주력 제품인 '던힐' 가격을 200원 인상한 후 BAT코리아의 월 판매량이 급락했다. 5월 판매량이 2400만갑, 6월 4935만갑이다. 가격 인상 이전인 3월 6735만갑, 4월 7985만갑에 비하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시장 점유율도 가격 인상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외산 담배업체 1위 자리를 필립모리스에 내주기도 했다.

▶'던힐'의 굴욕?

체면을 구긴 BAT 코리아는 최근 '가격 재조정설'에 시달리고 있다. '판매량 급감에 놀란 영국 본사가 2500원 복귀를 결정했다'는 것이 소문의 내용. 그러나 BAT 코리아는 "본사 권고설은 사실무근이다. '던힐'의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BAT 코리아는 '던힐 스위치'의 가격을 3000원에서 2800원으로 내렸다. "던힐 스위치를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는 것이 브랜드 관계자 설명.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한모씨(33)는 "인기 제품 가격을 올릴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부담 운운하냐"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생색을 내려는 듯 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큰 돈 챙기고, 쥐꼬리만큼 내놓고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아냐'는 도의적인 비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BAT 코리아의 기부금 총액은 고작 3억2700만원. 매출액의 0.05% 수준에 그쳤다. KT&G가 매년 매출액의 2%가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10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01년 7월 경상남도 사천 공장 건립 당시 '한국산 잎담배 사용 비율을 매년 10%씩 높여 오는 2007년 50%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관련 BAT 코리아 예성희 부장은 "당시 '국내산 엽연초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 일부 언론에서 확대 해석되어 보도됐다. 그리고 해당 보도내용이 현재까지도 그대로 인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해명이 100% 사실이더라도, 비난 여론을 완벽히 잠재우기는 힘들 듯하다. "그렇다면 영국 본사에 국내산 엽연초를 제안하는 등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노력한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BAT 코리아 측은 명확한 답을 못하는 상황.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던힐, 켄트, 보그 등 국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맛을 제공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해외 엽연초 재배 농가로부터 수급하고 있다"며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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